2~3년마다 한 차례씩 담뱃값 오를 전망

▲ 정부가 물가가 5% 오를 때마다 담뱃값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2~3년마다 한 차례씩 담뱃값이 오를 전망이다./사진: 홍금표 기자

정부가 물가가 5% 오를 때마다 담뱃값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2~3년마다 한 차례씩 담뱃값이 오를 전망이다.

14일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담뱃값을 올려도 시간이 지나면 물가가 올라 실질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금연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가 일정 수준 오르면 그 수준만큼 담뱃값도 자동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담뱃값 2000원 인상을 결정하면서 30% 범위에서 담배 가격을 물가와 연동해 자동 조정할 수 있는 물가연동제를 도입한 바 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하면 상승 폭은 1갑(4500원) 기준으로 200~300원이 될 전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년 담뱃값을 인상하면 10원 단위를 조정하는 부분도 쉽지 않고 가격 인상에 대한 체감도도 높지 않기 때문에 물가가 5% 정도 올랐을 때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문형표 장관은 복지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담뱃값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사회적 인식이 모아졌다고 생각한다”며 “가격 인상 폭은 최소 2000원은 돼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사회연구원 등 여러 연구용역에서 담뱃값이 최소 4500원은 돼야 한다는 결과가 나온다”며 “현재 국회에 담뱃값 인상에 대한 여러 법안이 나와 있지만 정부 입법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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