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비행기, 석유․천연가스에서 핵에너지까지

중국 시진핑 주석은 유럽연합과 미국의 제재 조치로 경제적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러시아를 향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양국의 경제 협력 관계를 밀착 수준까지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6개국 지역안보그룹인 상하이협력기구(SCO) 회담을 이틀 앞둔 지난 11일에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외부의 도전’에 직면할 때 서로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자고 말했다.

12일자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는 시 주석이 두 나라가 상호지원과 쌍방향 개방을 확대해 발전과 경제부흥을 끌어주고, 외부로부터의 위험과 도전이 가해질 때는 서로 돕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또한 현재의 경제 협력 관계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핵에너지 부문에서 더 진일보한 연합을 추구하자는 뜻을 내비쳤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중국에게 30년간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4천억 달러 가치의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은 이때 주요 고객인 유럽연합으로의 천연가스 판매가 중단될 위험성이 높아가고 있어 아시아에서 고객 기반 확대를 노리던 러시아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양국은 이미 장거리 초대형 여객기와 중화물수송(인양) 헬기 개발 등을 포함한 대규모 공동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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