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개 이상의 개인정보 확보 주장

▲ 새누리당 광주시당 홈페이지를 해킹한 햄스터단이 1만101개의 회원 기록을 확보했으며 자신들의 요구를 안 들어줄 경우 모두 삭제한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새누리당 광주시당 홈페이지가 해킹당해 관리 업체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5일 새누리당 광주시당은 “지난 4일 밤 시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광주시당’ 명의로 ‘햄스터단이 한국에 사이버 전쟁을 선포한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고 밝혔다.

게시글에 따르면 해킹한 단체는 일명 햄스터단이며 새누리당 1만개 이상의 개인정보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근혜가 물러나고 자유직접민주주의를 도입하고 인터넷 법을 전부 없애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한국의 주요 사이트를 해킹하겠다”고 했다.

또한 “새누리당을 이미 해킹했다”며 “수집한 데이터를 1만101개의 회원 기록을 확보했으며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를 모두 삭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당 관계자는 “현재 중앙당 차원에서 해킹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광주시당 홈페이지에는 당원들의 활동사진 정도만 저장돼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새누리당 광주시당은 사실관계 확인이 끝난 뒤 검찰이나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새누리당 광주시당 홈페이지의 해킹 사실은 한 누리꾼이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캡쳐한 뒤 인터넷 사이트와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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