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잡고 살고 있어 무력 축출에 한계 있을 듯

참수, 십자가형, 대량 처형으로 악명 높은 이슬람 초강경파 ‘이슬람국가’가 시리아 북부에서 정부를 건설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4일 전했다.

알 카에다에서 갈라져 나온 ‘이슬람국가’는 자신들의 점령지에서 전기와 식수을 공급하고 있다. 봉급을 지불하고  교통 시스템을 운영하며 나라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 중이다. 빵집에서 은행, 학교, 법원과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까지 운영하고 있다.

터키 국경 부근에 살고 있는 한 한 목격자에 따르면 이슬람국가는 점령지에서 대대적 시설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과 ‘이슬람국가’ 전사들 및 이에 반대하는 활동가들 모두 이슬람 무장정파가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 지도 아래 현대 정부와 유사한 조직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제한적 공습을 이어가며 이슬람 초강경파들을 향해 제거돼야 할 ‘암’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이터는 ‘이슬람국가’는 라카와 같은 지역들에서 정착민처럼 뿌리를 내리며 살고 있어 미국 등 서방이 군사력으로 이들을 축출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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