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인 이유 흔들리지 않고 성공적으로 경제안착할 것

한국토지공사(사장 김재현)에 따르면 오는 28일 개성공단에서 정배수장시설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남북 공동 번영과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에 대내외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착공식에는 이호웅 건교위원장을 비롯하여 국회의원 18명, 김현종외교통상부 본부장 등 정부관계자,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등과 북측에서는 주동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 등이 대거 참석해 개성공단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궤도 진입을 축하할 예정이다. 200여억원을 투입하여 2007년 준공을 목표로 착공되는 개성공단의 정배수장 은 공단에서 약 17KM 떨어진 월고저수지에서 취수하여 물길굴이나 송수관로를 통하여 온 원수(原水)를 받아 하루에 6만톤의 용수를 생산, 개성공단에 4만5천 톤을 공급하고 개성주민들을 위하여 개성시내에 1만5천톤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정배수장 착공으로 개성주민에게 월동용 연탄 천만장을 지원한 것과 더불어 남북 경협사업의 성과를 입주기업은 물론 북측 주민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또한 정배수장시설에 대한 시공은 현대아산이 맡고 취수 및 송수시설 공사는 북측이 시행하므로 정배수장 공사는 명실공히 남북이 실제로 함께 시공하는 첫 경제협력 사업이라 할 수 있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개성공단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사업시행자로서 역사적 인 사명감을 가지고 정배수장시설 뿐만 아니라 이미 착공해 공사중인 폐수 및 폐기물 처리 시설 등 다른 내부 기반시설공사에도 박차를 가하여 계획된 일정 내에 공정 을 완료하고 철저한 품질관리와 감독을 통하여 개성공단이 세계적으로 모범적 인 공단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구나 이번 착공식은 경제외적인 사정으로 성사여부가 불투명하였으나 토공 측이 이번 행사가 기업 투자와 입주를 지원하는 인사들에게 공단의 현황을 설 명하고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만큼, 투자를 원하는 기업들에게 신뢰와 가능성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북측에 설득해 성사된 것으로 개성공단사업이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흔들리지 않고 경제적으로 안착하는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한편 개성공단내 15개 기업이 입주한 2만 8천평의 시범단지에서는 2004년 12월 평화와 번영이라는 이름 아래 첫제품이 생산된 후 현재 북측근로자 4천 7백여명과 남측근로자 2백여명이 힘을 합쳐 메이드 인 개성 제품 1천5백만 달 러를 생산하여 중국, 멕시코 등에 약 1백만 달러를 수출한 바 있다. 2003년 6월 착공된 부지조성공사와 단지내 기반시설공사가 계획대로 순조로 이 진행되어 현재 개성공단은 약 71%의 종합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분양을 실시한 본단지 1차 5만평의 입주기업들도 올해 상반기중 공장건축에 착 수,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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