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유병언사건에 대해 믿을 수 있는 진실만을 말하라 부르짖고 있다

어찌된 일인지 여권이든 야권이든 세모와 유병언이 무슨 성역이나 되는 것처럼 책임을 묻거나 지탄은 커녕 여야 정치인들 거의 모두 언급하는 것 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다른 때 같았으면 야당 측에서 근거가 있든 없든 "정부와 여당 인물들이 세모와 유병언으로 부터 돈을 받고 뒤를 봐주고 있다 "라는 식의 주장이나 의혹을 제기하면서, "정부는 성역없는 엄정한 수사를 하라"고 입에 거품을 물며 정부를 몰아 부치기 바빴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희안하게도 세모와 유병언에 대해서는 마치 꿀 먹은 벙어리처럼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과 진보와 통진당까지도 입을 다물고 벙긋도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서 모처럼 대한민국 국회의 단합된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절로 웃음이 나온다고 많은 사람들이 비아냥 거리고 있다.  

더욱이 차기 국회의원 선거 때 쯤이면 많은 진실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현 정권을 곤경의 구렁텅이 속으로 빠뜨리지는 않을지 심히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또한 수사를 해야 할 검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 받지 못하는 기관으로 전락되었고 매사에 검찰에서 발표하는 사실에 대해 국민들은 색안경을 끼는 것은 물론이고 아예 믿으려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을 답답하게 하고 있는데, 정말 정부와 여당에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수 있는 특단의 조치, 즉 국민들이 못 믿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아닌 국민적 합의로 임명된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바람인 것 같다.  

당연히 정치권에 대한 로비가 장기간 있었다면, 그동안 국민들이 지켜 보았듯이 사법기관에 대한 로비도 무조건 있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인데, 대통령이 엄중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하지만 검찰에 수사를 맡기기 보다는 세월호 유족들이 주장하는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기소권을 줘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여야 정치권에서 유족들의 주장에 대해 결사반대하는 것에 대해 일부 국민들은 혹시 정관계 인사들에게 불똥이 떨어져 더 큰 사건으로 비화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감 때문에 정치권에서 반대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로 국민들은 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겠지만, 진실이 은폐되어 시간이 지나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을 피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참담하고 우리 젊은이들의 가치관까지 흔들리면서 비리와 범죄가 판치는 암울한 사회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국민들은 정부가 발표하는 모든 사실에 대해 전혀 믿으려 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진실만을 말하라고 애타게 부르짖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면서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생각을 버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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