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1등 기관사 손 모 씨 / MBC방송캡쳐
세월호 1등 기관사 손 모 씨가 침몰 당시 승객 구호조치 없이 기관장과 맥주를 마신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광주지방법원 형사 11부(부장 임정엽)에서 열린 세월호 선원 15명에 대한 공판에서 세월호 1등 기관사 손 씨는 “기관장과 함께 다른 기관사 방에서 캔맥주 1개를 가져와 나눠 마셨다”고 증언했다.

침몰 당시 맥주를 마신 이유에 대해 손 씨는 “격앙된 감정을 진정시키기 위해서였다”고 핑계를 늘어놓기도 했다.

또, 세월호 1등 기관사 손 씨는 “이준석 선장이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고 승객 구호 방송도 하지 않은 것이 정당하냐”는 질문에는 “직무유기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책임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또, 세월호 1등 기관사 손 씨는 사고 발생시 조타실에서 선장이나 항해사가 관련 지시를 하는데 세월호 침몰 당시에는 아무런 지시가 없었다며, 승객 구호 활동을 하지 않은 점에 대해 ”판단착오였다”고 답변했다.

누리꾼은 "세월호 1등 기관사, 캔맥주까지 마셨다니" "세월호 1등 기관사, 세월호 유족들 더 화나겠네" "세월호 1등 기관사, 참 책임감 없네요"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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