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를 위해 세계의 문 열어야’
이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2일 테헤란에서 성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경파들에게 인터넷과 신기술에 대해 관용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터넷은 학생들과 전문가들에게 새 지식과 과학에 접근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하며 이같이 호소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현대 세계에서 인터넷을 모르거나 활용하지 못하면 학생이나 전문가로 불리지 않는다”며 “우리는 젊은 세대들을 위해 세계의 문을 닫을 수 없다”고 국영 방송 연설을 통해 밝혔다고 스터프가 2일 전했다.
비교적 온건파에 속하는 로하니 대통령은 언론과 인터넷의 자유를 확장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됐으나 강경파의 저항에 직면해 있다. 이슬람공화국 강경파들은 비도덕적인 이미지를 유포할 수 있다며 제3세대 휴대폰을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몇 주 간 정부는 3G 서비스 공급 확대를 허용해 왔다.
이란 당국은 야당이 2009년 선거 이후 일어난 시위에 이용했다는 이유로 페이스북, 트위터와 유투브 등 사회통신망을 금지해왔다. 그러나 젊은이들과 기술에 능한 이란인들은 프록시 서버나 다른 수단을 이용해서 당국의 통제를 피해왔다.
김성경 기자
zero2blitz@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