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를 위해 세계의 문 열어야’

▲ 이란 대통령은 2일 테헤란에서 성직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강경파를 의식해서 인터넷과 신지식 등에 관용을 촉구했다. 사진은 전날 세계 모스크 대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이란 대통령 공식

이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2일 테헤란에서 성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경파들에게 인터넷과 신기술에 대해 관용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터넷은 학생들과 전문가들에게 새 지식과 과학에 접근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하며 이같이 호소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현대 세계에서 인터넷을 모르거나 활용하지 못하면 학생이나 전문가로 불리지 않는다”며 “우리는 젊은 세대들을 위해 세계의 문을 닫을 수 없다”고 국영 방송 연설을 통해 밝혔다고 스터프가 2일 전했다.

비교적 온건파에 속하는 로하니 대통령은 언론과 인터넷의 자유를 확장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됐으나 강경파의 저항에 직면해 있다. 이슬람공화국 강경파들은 비도덕적인 이미지를 유포할 수 있다며 제3세대 휴대폰을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몇 주 간 정부는 3G 서비스 공급 확대를 허용해 왔다.

이란 당국은 야당이 2009년 선거 이후 일어난 시위에 이용했다는 이유로 페이스북, 트위터와 유투브 등 사회통신망을 금지해왔다. 그러나 젊은이들과 기술에 능한 이란인들은 프록시 서버나 다른 수단을 이용해서 당국의 통제를 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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