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중국, 홍콩 길들이기?

▲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지난달 31일 2017년 처음 직선제로 치르는 홍콩 행정장관 선거의 입후보자 자격을 선거인단 1,200명 과반의 지지를 받은 인사로 제한한다는 결정을 발표했다. 그러자 완전직선제를 원하는 홍콩 시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시위대는 이날 중국의 결정이 발표되는 자리에서 탁자를 밀어붙이며 거세게 항의했다. 사진=유투브

홍콩 경찰은 2일 홍콩 주민들이 직접 홍콩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중국 정부의 결정 이래 촉발된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위대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1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연령이 20살에서 45살에 이르는 이들 19명은 차로를 점거하고 경찰 저지선과 바리케이드를 밀어붙이는 등 불법 집회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 대변인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추가로 체포된 3명은 귀가조치됐고 현재까지 충돌에 따른 부상자가 있다는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중국 정부의 결정을 반대하는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최루액을 분사하기도 했다.

중국은 홍콩 주민들이 홍콩의 지도자를 뽑는 선거는 허용하지만 후보자들을 사전에 검증하겠다고 밝혀 완전 직선제 선거를 원하고 있는 홍콩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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