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포스코, 한전 등 공통적으로 꼽혀

남녀 대학생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삼성전자·CJ제일제당
삼성전자, 포스코, 한전 등 공통적으로 꼽혀

남녀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CJ제일제당이 각각 1위에 선정됐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는 최근 전국 4년제 대학(원)에 재학 및 휴학 중인 남녀 대학생 1511명을 대상으로 ‘100대 기업 고용브랜드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는 잡코리아가 2003년부터 매년 한 차례 진행하는 것으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리스트를 주고 그중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는 조사다. 올해는 8월 19~27일까지 모바일과 웹설문을 통해 진행됐고, 해당 조사에는 남학생 712명과 여학생 799명이 참여했다.

남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19.8%로 1위에 올랐고, 다음으로 현대자동차(11.5%), 포스코(10.4%), 한국전력공사(10.1%), 기아자동차(7.9%)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CJ제일제당(7.4%), LG전자(6.9%), 대한항공(6.7%), SK텔레콤(5.8%), 아시아나항공(5.6%) 등도 상위 10위에 올랐다.

여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에는 CJ제일제당(18.9%)이 1위에 올랐으며 아시아나항공(14.6%)과 대한항공(14.4%) 등 국내 주요 항공사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삼성전자(13.9%), 포스코(10.0%), 한국전력공사(9.0%), KB국민은행(8.6%), 롯데쇼핑(8.4%), 제일모직(현 삼성SDI, 7.6%), NH농협(6.8%) 등이 여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 10위에 들었다.

대학생들이 위의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영향을 준 요인으로(복수응답) 남학생들은 ‘기업이 시행하고 있는 복지제도 및 근무환경(45.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여학생들은 ‘기업 대표의 대외적 이미지(52.3%)’를 꼽았다.

이외에도 여학생들은 ▲기업 문화(개방적 또는 수평적 등 26.3%)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체험 경험(15.5%) 등에 의해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정했다는 답변이 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남학생들은 ▲TV나 라디오에서 접한 기업광고(11.4%)와 ▲회사의 경영방침(10.1%) 등을 보고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고른다는 의견이 여학생에게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창호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운영위원장은 “기업들이 우수 인재를 확보 및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사가 가진 고유의 기업문화는 물론 현재 시행 중인 다양한 복지제도 및 근무환경 등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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