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미널, 지하철역 등 전단지 뿌리고 개별 연락 통해 판매

▲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버스터미널, 지하철역 등 전단지 뿌리고 개별 연락 통해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한 업자 17명을 적발했다. ⓒ서울시

버스터미널, 지하철역 등 다중이용시설 화장실에 전단지를 무차별로 뿌리고 개별 연락을 통해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부정의약품을 판매한 업자 17명을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시 특사경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수사를 벌여 버스터미널, 지하철역 화장실에 살포된 전단지를 수거하며 부정의약품으로 확인된 판매자를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약사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수사과정에서 ▴판매전단지 20,000여 장 ▴비아그라 1,300정 ▴시알리스 822정 ▴아드레닌 600정 ▴여성흥분제 50개 ▴사정지연제 57개 ▴복용설명서 등 총 2만3천여 점(정품시가 약 2천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특사경에 따르면 이들 17명은 부정의약품을 정상제품의 1/5 가격으로 불법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판매한 부정의약품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과다 복용했을 경우 두통, 안면홍조, 소화불량,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또한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 선불폰을 이용해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다수의 노인과 신용불량자를 판매원으로 고용하여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이나 지하철택배 등을 통해 판매했다.

특히 업자들은 불법 의약품을 주로 떠돌이 보따리상으로부터 싼 값에 구입해 최대 12배가 넘게 부풀려 팔며 최대 월 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규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나아가 제3의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조․부정 의약품 불법판매 행위는 중대한 사안으로 지속적으로 단속을 확대해나가겠다”고 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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