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탈출기', 조용히 살고픈 정한수의 필살기!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코믹 카리스마 대결로 숱한 화제와 관심을 모아온 영화 '카리스마 탈출기 : 주연 : 안재모, 윤은혜, 감독 권남기'가 3월 21일 CGV 용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스크린 데뷔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윤은혜는 시사회직전 무대인사는 참석을 못했지만 기자간담회에서는 기자들의 카메라 세레를 받으며 그녀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간담회에서는 권남기 감독, 안재모, 윤은혜, 천명훈, 박슬기 등 출연배우가 참석한 가운데 '일상 속 오해'에 대한 질문과 대답이 이어졌다. 윤은혜는 "소녀장사 윤은혜는 싸움도 잘한다"는 오해에 대해 힘이 셀 뿐 싸움은 못한다고 재치있게 답하고, 데뷔 이후 처음으로 비굴 코믹 연기를 보여준 안재모는 제목을 보고 '자신을 위한 영화'라는 느낌에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며 "연기의 전환점이 된 작품"이라고 말해 '카리스마 탈출기'에 대한 애착을 증명하기도 했다. 영화 첫 데뷔작인 부담보이 천명훈은"세일러 문 옷을 입을 때 사실 창피하기도 했지만 영화를 위해 나를 버리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답해 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권남기 감독은 "출연진과 정말 재미있고 돈독하게 찍은 작품"이라며 코믹한 상황과 캐릭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카리스마 탈출기'는 전설의 짱으로 오인 받은 전학생(안재모)에게 학교의 모든 짱들이 들이대는 사면초가의 오해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을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들과 함께 펼치는 영화다. 영화 속 정한수(안재모)는 전학간 학교에서 '정확히 7cm를 가른다는 전설적인 짱 세븐커터'로 오해 받아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전학을 권유받는 것으로 시작되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싶어하는 원래 짱 백성기(이정), 남자에게 전혀 관심 없는 여짱 한민주(윤은혜), 그리고 답안을 밀려 써 사범대에 수석 입학한 80년대 짱 출신 선생님(정준하)까지 들이대기 시작하는 황당 시츄레이션이 발생한다. 하지만, 어디나 있을 불량 친구에 대비하여 삥 뜯길 만원을 곱게 미리 준비하는 철저함과, 눈물까지 짜내며 자신의 마음과는 달리 사랑을 고백하는 등 꼬이고 꼬인 상황을 특유의 미꾸라지 같은 능력으로 모든 상황을 종료시키는데.... 과연 그의 동명이인 오해 탈출기는 여기서 끝이 난 것일까? 광주 영상위원회를 통해 장소를 물색을 시작한 '카리스마 탈출기'는 장흥 보림사, 화순 안양산 휴양림, 땅끝마을 해남까지 전라도를 돌고 돈 로케이션으로 지난해 6월 25일 크랭크인 해 동년 9월 5일 총 40회 촬영으로 크랭크업한 작품으로 영화 속 전라도 풍경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구경거리다. 이와함께 영화 속에서 세븐 커터와 정한수의 대결을 보여주는 인트로 촬영에 동원된 규모는 여느 액션 영화 못지 않다. 살수차 2대와 광주 일대의 소방서에서 적극 지원을 받아 소방차 17대를 동원한 공사장 액션씬은 총 10시간에 걸쳐 촬영, 사용된 물량은 약 9만 5천 리터에 달했다고 한다. 이밖에 '카리스마 탈출기'에서는 정한수의 정반대 된 캐릭터를 보다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 영화의 앞, 뒤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강한 임팩트 있는 장면을 만들기 위한 열정으로 홍콩에서 '쿵푸허슬' 주성치 감독과 꾸준히 작업해 온 양가인 감독이 전격 참여했다는 영화상식도 알고 본다면 관람의 의미도 새로울 듯하다. 한편 윤은혜, 안재모 주연으로 2006년 봄에 들이대고 웃길 '카리스마 탈출기'는 3월 30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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