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합의 다시 안개 속으로

▲ 르노삼성자동차 임금 및 단체 협약 잠정 합의안이 노조 총회에서 부결됐다. ⓒ뉴시스

르노삼성자동차 임금 및 단체 협약 잠정 합의안이 노조 총회에서 부결됐다.

30일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는 앞선 29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전체 2518명 중 2448명이 투표에 참여해 1540명이 반대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르노삼성자동차의 노사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 될지 미지수에 빠졌다.

고용환 노조위원장은 “임단협 완전 쟁취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조합원의 찬성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부족한 나의 책임이며 그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노조는 다음주쯤 총대의원대회를 열어 투쟁 방향 등을 세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르노삼성은 8월 3차례 주•야간 각 4시간씩 총 24시간의 부분파업을 예고했으나 사측이 노조에 교섭을 제안하며 고비를 넘긴 바 있다.

자동차 업계의 노사 분쟁은 확실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는 한, 한 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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