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및 해외 유망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

대한생명(대표이사: 신은철)이 국내 생명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다. 대한생명은 3월 23일(木) 오후 6시(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쉐라톤호텔에서 '대한생명 하노이주재사무소 개소식'을 갖었다. 이 행사에는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 김의기 駐베트남 대사, 레 띠 빵 땀(Le Thi Bang Tam) 베트남 재무부 차관 등 韓越 양국 금융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하노이주재사무소는 베트남에서의 본격적인 생명보험 영업을 위한 사전조사 및 현지 유관기관과의 업무제휴 등을 담당하게 된다. 보험사 설립을 위한 준비작업과 베트남 현지 전문인력 양성도 겸한다. 대한생명의 하노이주재사무소 개설은 베트남 보험시장이 동남아시아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생명보험 시장은 연간 수입보험료가 2004년 기준 미화 6억$로 한국의 2%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베트남 생보시장이 최근 5년간('00년∼'05년) 연평균 6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2008년에는 미화 15억$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실질 GDP 성장률이 7%대에 이르고, 높은 교육열 등으로 보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점도 베트남 생보시장의 전망을 밝게 한다. 대한생명은 베트남에서 영업중인 기존 보험사와는 차별적인 마케팅 전략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英美계 생보사들과 달리 아시아 문화의 동질성을 바탕으로 60년 전통의 보험경영 노하우를 접목하여 베트남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국영보험사인 바오비에뜨(Baoviet)社와 영국의 Prudential, 캐나다의 Manulife 등 외국계 생명보험 5개社가 영업중이다. 대한생명은 기업의 미래상을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 일류 생명보험사'로 설정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및 해외 유망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3년 9월 중국 북경사무소를 개설한 대한생명은, 2005년 3월 일본 동경사무소, 8월에는 미국 뉴욕 현지투자법인을 각각 설립했다. 중국시장 진출사업은 현재 합작파트너 선정 단계에 있으며, 예비인가 신청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영업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한편, 국내사 가운데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가 베트남 국영 재보험사와 합작사를 설립하여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대해상 등은 주재사무소를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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