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유해 발굴 28일부터 오류동에서 시작할 예정

실미도 사건의 희생자들에 대한 유해 발굴 작업이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당시 부대 위치였던 서울 구로구 오류동 일대에서 실시된다고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는 밝혔다.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에서는 1차 조사대상 사건으로 선정해 조사 중인 실미도 사건과 관련하여, 부대원 4 명에 대한 유해 발굴 작업을 3월 28일 오전 구로구 오류동에서 시작할 예정이며, 발굴기간은 4일간으로 예정하고 있다.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조사2과)에서는 지난 해 11월, 당시 수류탄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부대원 20명의 유해를 발굴한 바 있으며, 이번 유해발굴은 당시 부상을 입고 생존하였다가 재판을 거쳐 사형 집행된 4명의 시신을 발굴하는 것이다. 사건 당시 시신 운반 및 매장작업에 참여했던 軍 관계자 등의 증언,제보를 종합한 결과, 사형수 4명(지난 1971년 8월 실미도 사건이 벌어진 뒤 생존자들에 대한 군사재판 결과 4명[임성빈,이서천,김병염,김창구]이 초병살해 등의 혐의로 당시 서울 오류동의 공군부대내에서 사형 집행)은 구로구 오류동 지역에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발굴 작업은 육군 유해발굴단과 충북대 형질인류학과 발굴팀이 수행하며, DNA 검사는 서울대 법의학교실에서 실시하며, 발굴된 유해와 유품은 軍부대 유해 봉안소(11보급대대)에 봉안하였다가 DNA 검사 등 법의학적 검사를 마친 후 유족측과의 합의를 거쳐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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