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헬기로 구역별 나누어 실시간 산불감시

올해부터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됨에 따라 청명, 한식을 전후한 주말에 성묘객들의 입산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3월25일부터 4월2일에 이르는 3주말(3월 25,26 / 4월 1,2,8,9)이 올해 산불예방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3월25일 마(魔)의 첫 주말을 앞두고 산림청이 산불경계 비상령에 들어갔다. 산림청은 25~26일 주말에 서승진 산림청장 및 차장, 국장급 간부들이 산불진화 헬기에 직접 탑승하여 전국 산림을 구역별로 나누어 계도비행하면서 실시간으로 산불을 감시하는『공중 산불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또한 산림청은 대형산불이 가장 우려되는 강원, 동해안 지역의 강릉, 속초, 삼척에 산림청 산불진화용 초대형헬기 2대를 포함, 총 11대의 헬기를 전진배치하고 산불감시인력도 3,260여명으로 확대 배치하였다. 그밖에 전국의 주요 산불취약지역에도 산림청 및 지자체 산림공무원을 총동원, 14,600여명의 산불감시인력과 22대의 산림청 헬기를 전진배치함으로써 마(魔)의 첫 주말에 산불과의 한판 전쟁을 불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5.31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는 해로 과거 선거가 있는 해에 지자체의 산불관리가 느슨해지면서 대형산불 발생이 빈번했던 전례로 볼 때 올해 봄철은 그 어느때 보다도 대형산불 발생의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산림청은 3.25~4.10일까지 17일간을『봄철 산불방지 총력대응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 전담 태스크포스팀 운영, 산불취약지 현장대책본부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장」의 특별대책을 일선 지자체에 시달함과 동시에 각 시ㆍ도별 지역실정에 맞는 자체계획을 수립하는 등 봄철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산림청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4월 청명ㆍ한식일을 전후한 시기에 연평균 52건(면적 389ha)의 산불이 발생, 전체 산불발생의 27%(면적 대비 28%)를 차지함으로써 연중 산불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림관서와 소방관서의 협조하에 마을단위별로 일시에 공동 소각작업을 권장하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할 것 등을 특별히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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