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구호물자, 우크라이나 국경 앞에서 대기 중

▲ 지난 5월 26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트럭에 타고 있는 친러시아 무장병력 ⓒ AP=뉴시스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18일(현지 시각)에 우크라이나 동부 전투 지역에 인도적인 구호품 전달을 둘러싼 모든 문제들이 해결됐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 구호물자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통과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지난 일요일에 가진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 러시아 4개국 외무장관급 회담에 대해서는 휴전이나 정치적 해결에 관해 그 어떤 진전도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AFP 통신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은 “특정 분야에서는 진전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슈타인마이어 장관에 의하면 러시아의 인도적 구호물품 전달, 우크라이나-러시아 국경 문제,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 반군 사이의 휴전 등을 의제로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외교부 관계자도 “몇몇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구호품을 싣고 러시아를 출발했던 280대의 호송차량들은 지난주부터 우크라이나 국경 앞에 머물러 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적십자가 이 구호물자를 분배해야 한다는 조건을 고집하고 있다고 알 자지라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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