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별 의견차이, 여성들 '남성위주문화가 이유이다'

대학생 10명 중 4명은 성범죄가 “내재된 충동을 자제하지 못하거나, 피해자가 신고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대상 인터넷신문 미디어캠퍼스(www.imcampus.com 대표 김정태)가 지난 3월 8일부터 20일까지 사이트를 방문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범죄가 일어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라는 주제의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337명(남자 166/ 여자 171) 중 75명 (22%)이 “내재된 충동을 자제하지 못해서”라고 답했다. 또한 73명(22%)은 “성희롱을 당해도 피해자가 신고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남성 위주의 문화’와 ‘성교육의 부재’라고 대답한 대학생이 각각 55명(16%)이었다. 그밖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범죄를 저지른다”라는 대답이 30명(9%), “음란물의 유통이 가치관을 흔들고 있다”라고 밝힌 대학생이 26명(8%)이었다. 그밖에 23명(7%)은 “술이 ‘웬수’, 과도한 음주로 인한 절제력 상실”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선 남녀별로 의견을 달리해 눈길을 끌었다. “내재된 성적 충동을 자제하지 못해서”라는 의견을 낸 대학생의 64%가 남성이었고, ‘남성 위주의 문화’와 ‘성교육의 부재’라고 답한 대학생의 69%와 62%가 여성이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