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동갑 이지인씨와 6월3일 결혼

영화배우 정웅인이 오는 6월 3일 오후 2시 강남 임페리얼 팰리스(구 아미가호텔)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정웅인의 피앙새는 이지인(24)씨로 경북대학교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의류학을 부전공한 재원. 평소 의류학에 관심이 많은 그녀의 목표는 VMD (Visual Merchandising). 처음 이들이 만난 것은 2005년 봄 정웅인의 대학 동기의 결혼식장에서다. 이날 정웅인은 연극과 89학번 동창회 회장으로 각 동기들에게 연락을 담당하며 자연스레 피로연 자리를 참석하게 되었고 결혼한 대학동기의 외사촌 동생인 이지인씨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그 후 몇 번의 만남을 통해 호감이 깊어졌고, 영화 '투사부일체'의 촬영이 시작될 즈음 결혼을 생각하며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결혼할 친구”라고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영화 '투사부일체'의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도 정웅인은 대구에 사는 지인씨와 틈틈이 문자와 전화로 어렵게 장거리 연애를 성공해 결혼에 이르게 되었다. 이렇게 정웅인을 사로잡은 것은 지인씨의 나이에 맞지 않게 생각이 깊고 순수한 모습때문이라고.. 특별한 프로포즈 없이 “날짜를 잡자”는 말에 지인씨는 프로포즈도 안 한다며 볼멘소리를 했지만 정웅인은 “지인들에게 결혼할 사람이라며 소개한 것이 프로포즈였다”고 쑥스러운 심정을 이야기 했다. 신혼 살림은 현재 정웅인이 모친과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안산에 마련할 예정이며, 결혼을 해서도 모친을 모시고 함께 살 계획이라고 한다. 최근 정웅인은 그가 주연한 영화 <투사부일체>가 61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영화 역대흥행순위 7위를 장식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둔 상태.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의 관계자는 “현재 정웅인에게 많은 시나리오가 들어와 있으며, 전작의 좋은 반응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시나리오를 골라 끊임없는 활동을 보여줄 것”이라 전했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스크린을 수놓고 있는 정웅인은 연달아 터지는 기쁜 소식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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