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의과대학(학장 박상학)은 2006년 시신기증자 합동추모식을 3월 17일 오후 4시 30분 의과대학 2호관 한마음홀에서 개최했다. 조선대학교에 지난 2005년 한 해 동안 시신을 기증해준 기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자 고인의 유가족 및 관계자를 초청하여 의학교육의 참뜻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된 이날 추모식은 추모 묵념, 추모사, 격려사, ‘시신기증과 추모식의 의미’ 강연, 감사패 증정, 추모시 낭송,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조선대학교의 의과대학 해부학 실습은 매년 3월에 집도를 시작하여 11월에 교육을 종료한다. 기증된 시신은 교육이 종료된 후 바로 화장을 한다. 화장이 끝난 유골은 가족들에게 인도되거나 의과대학에 마련된 납골당(우리사랑 추모의 집)에 안치된다. 이날 강연을 한 김종중 교수(의과대학 해부학교실)는 “추모식은 학생들이 기증자들을 통해 받은 사랑을 훗날 꼭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며 그 사랑을 나눌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라며 “조선대 의과대학은 생명나눔을 위한 각계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기증자의 참뜻을 되새길 수 있는 예우방안을 모색하여 보다 숭고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시신기증운동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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