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연화도에서 비닐끈에 목이 매달린채 죽은 갈매기

경남 통영으로부터 뱃길로 한 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섬 마을에서 목이 매달린 채 죽어있는 갈매기가 이 곳을 취재하기 위하여 찾아간 본사 부산지부 소속 기자에 의해 발견되었다. 죽은시간이 오래 되지 않은 듯 갈매기는 날개를 반쯤 펴고 있었고, 주변에서 일을 하던 어부에게 이 사실에 대하여 기자가 묻자 죽은새를 주워서 매단 것이라고 했다. 죽은 새를 왜 목을 매달아 두느냐는 질문에는 말이 없었고, 어부는 곧 칼로 줄을 잘라서 어디론가 새를 가져가 버렸다. 갈매기를 매달았던 줄은 얇은 비닐끈이었고, 긴 장대에 연결되어 있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갈매기 때문에 많은 피해를 보는 어민들이 다른 갈매기들에게 이런 방법으로 경고를 하려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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