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성명발표 등 강력 대응하자 14일 전격 중단 표명

한농연이 최근 국내 한 업체가 중국산 가공현미를 대량 수입해온 것을 포착, 성명 발표 등 강력 대응으로 수입을 전격 중단시켰다. 유명 차류 업체인 T사가 지난 1월에 13톤의 가공현미를 수입한데 이어 지난 2월에도 13톤을 수입해 통관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가 들여온 가공현미는 파쇄한 현미로 가공품으로 분류된다. 국내에 반입되는 관세는 기존 찐쌀 현미 50%보다 휠씬 낮은 5.4%에 불과하다. 또 가격은 국산 현미의 경우 kg당 3,000원, 수입 찐쌀현미는 1,800원인데 반해, 중국산 가공현미는 고작 973원에 수입됐다. T사는 이같은 관세체계의 허점을 노려 가공품으로 수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농연은 가공현미가 계속 들어올 경우 국산 현미의 소비위축에 악영향이 미치고 안정성 또한 장담할 수 없다고 보고 언론 등에 심층취재를 요청하고, 성명을 통해 수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T사는 지난 14일 각 언론사를 통해 가공현미 수입 중단을 공식 표명했다. 한편, 한농연은 정부에게 중국산 쌀(현미) 가공식품 수입 및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과, 국내산을 가공·판매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세금 감면을 확대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높일 것도 주문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