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나 레스터가 베켓 대체? 생각보다 효율 떨어져

▲ 최강 스리펀치 구축 다저스, 조시 베켓을 더 믿어야/ 사진: ⓒLA 다저스

LA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투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루머가 도는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넷’은 30일(한국시간) 통계 전문사이트 ‘팬그램닷컴’의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다저스가 선발투수 영입이 불필요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현재 다저스가 원하는 트레이드 상대로는 데이빗 프라이스(탬파베이), 존 레스터(보스턴) 등 특급 선발투수들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스포츠넷은 선발진을 강화하는 것보다는 불펜이나 공격력을 보강하는 편이 낫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이라는 스리펀치를 보유하고 있는 다저스가 굳이 추가로 선발투수를 영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팬그래프닷컴의 포스트시즌 진출 예측 모델에 의하면 다저스는 90승의 기대승수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확률이 75.7%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합치면 무려 92.5%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오클랜드(99.9%), 중부지구 디트로이트(94%)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확률이다.

스포츠넷은 “의심의 여지 없이 프라이스나 레스터는 좋은 투수들이다. 만약 영입된다면 그들은 조시 베켓의 영향력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비싼 영입 대가에 비해 효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이어 “5차전의 양상을 생각하면 그들은 커쇼를 첫 번째 경기와 마지막 경기에 내세울 수 있다. 2~4경기 선발이 관건인다. 하지만 그레인키와 류현진이 있고 영입될 선발 투수는 베켓을 대체하는 수준”이라며 “레스터는 류현진보다 좋은 투수지만 류현진에 비해 경기 승리 확률을 2% 가량 높이는 데 그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라이스와 레스터는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추가적인 지출이 필요하다. 이런 요소들을 모두 고려하면 류현진과 베켓으로 계속 이어가는 게 낫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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