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나로서는 굳이 도망칠 필요가 없다”... 성별논란 도망 아니다
박은선(28, 서울시청)이 러시아 여자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다.
복수의 매체는 21일 박은선이 FC 로시얀카와 이적에 대한 협상을 마쳤고 현재 최종 계약만을 남겨둔 상태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기간과 연봉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지만 현재 수준의 약 2배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은선은 “더 늦기 전에 해외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박은선의 해외이적을 두고 본인의 꿈을 이루는 것 말고도 성별 문제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대해 박은선은 “나로서는 굳이 도망칠 필요가 없다”며 “내 개인을 위해 이적을 결심했다. 나이가 드니까 더 큰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로시얀카에서 내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박은선이 이적하게 될 로시얀카는 지난 1990년 창단되어 2005, 2006, 2010, 2012년 우승을 차지했고 준우승은 다섯 차례나 한 신흥 명문 구단이다.
이근우 기자
lee_style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