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교육청은 예산 부족으로 처음으로 올 9월 전국학력평가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예산 부족으로 9월 3일 예정했던 고 1·2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처음으로 치르지 못하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일선 고등학교에 보낸 지난 7일자 공문에서 ‘고 1·2 학생을 대상으로 한 9월 평가는 실행하지 못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 때문에 약 20만 명으로 추산되는 1·2학년은 9월과 11월에 예정된 2학기 시험을 못 보게 됐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학력 성취도를 가늠해보는 정례 시험으로 해마다 4회씩 치러져왔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예산에 고 1~3학년이 전국연합학력평가를 4회 치를 수 있는 비용으로 35억원을 배정했지만 시의회는 11억원을 삭감했다. 이는 고 1·2학년이 학평 시험을 두 번 치를 수 있는 비용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1월 평가는 추경 예산으로 비용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으나 예산 배정 문제는 불확실하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에 특별교부금을 신청했지만 교육부는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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