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부터 비용절감 효과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

▲ KT는 2분기에 8130억 원대의 영업손실과 2분기 연속 당긱순손실을 기록했다. KT는 이 같은 실적은 1조 원 규모의 명예퇴직 비용이 일시적으로 발생해 생긴 결과라고 설명했다. ⓒKT
KT가 2분기 8000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 됐다.

KT는 29일 매출액 5조8955억 원, 영업손실 8130억 원, 당기순손실 7572억 원의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전분기 5조8460억 원 대비 0.8% 증가했고, 지난해 동기 5조7570억 원 대비 2.4% 신장한 금액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1520억 원 이익에서 813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전년 동기 3483억 원보다 4600여억 원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은 올 2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409억 원에서 무려 7572억 원으로 손실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전년 동기 1334억 원을 고려할 경우 손실 폭은 무려 9000억 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에 대해 KT는 “1조 규모의 명예퇴직 비용이 일시적으로 지급됨에 따라 손실을 기록한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무선사업 턴어라운드 본격화, 사업합리화 및 명예퇴직 등으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분야는 30만 명의 순증가입자를 달성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면서 1조7988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2분기 말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비중은 56.1%로 941만 명의 가입자를 달성하며 ARPU(가입자 1명당 평균 지불 금액)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KT는 보조금 위주의 경쟁을 지양하고 서비스 품질 경쟁으로 전환을 주도해 단통법 시행 등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1조4080억 원을 기록했다. KT는 초고속인터넷이 가지고 있는 안정적 가입자 기반을 토대로 IP 기반 가입자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초고속인터넷을 주축으로 결합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해 현재 유선분야 매출 하락세를 극복할 방침이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성장한 3813억 원을 달성했다. KT IPTV는 올 2분기에 21만 명 순증했으며 537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유료방송 시장의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KT는 올해 80만 명 이상의 순증을 목표로 하고 있고, 다양한 부가수익 창출을 통해 IPTV 성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금융·렌탈 매출은 비씨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활발한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179억 원을 달성했다. 그리고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 및 기타 자회사의 실적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820억 원을 기록했다.

KT는 향후 1등 KT·싱글(Single) KT·고객 최우선·정도 경영 등 4가지 핵심가치를 기준으로 끊임없이 기업개선 노력을 통해 분야별 사업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KT CFO 김인회 전무는 “통신사업 경쟁력이 유무선 모든 분야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며, 특히 2분기 영업정지와 시장이 비교적 안정화된 상황에서도 KT는 30만 명의 무선가입자가 순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KT는 융합형 GIGA 시대, 기가토피아를 대비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혁신적은 통신과 융합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고객이 최고가 되는 글로벌 1등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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