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풍수학 원론(古典 風水學 原論)’

현대인들은 새로운 존재를 모색하기 위해서 고전 속에 심오한 우주· 자연· 인간의 이치가 자맥질하고 있음을 발견해야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인간이 찾고 갈구하는 새로운 존재를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음인 것이다. ◆ 쉽게 다가가는 풍수고전 인간이 의지하며 살아가는 자연 공간에 대한 이해가 바로 자연율을 이해하는 기본 요건으로 그 근간이 됨이 바로 풍수고전이다. 풍수고전에 대한 이해 없이는 풍수의 본질과 체계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터득할 수가 없다. 그러함에도 한국 풍수학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점은 풍수고전을 읽어낼 수 있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러나 어렵게 느껴지던 고전들도 단계별로 노력하면 누구나 쉽게 일고 그 참맛을 즐길 수가 있다. ‘고전 풍수학 원론(古典 風水學 原論)’은 풍수학의 이론성· 논리성· 실제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들을 엄선하여 소개하였다. 우선 저자의 이력이 예사롭지 않다. 노병한 교수는 5세에 선친 밑에서 동몽선습(童蒙先習)부터 한학을 시작하였으며, 11세가 되던 때 100일간 새벽 기도를 하던 중 깨달음을 얻고 동양학에 심취해 정진을 지속했다고 한다. 고교 졸업 후 잠시 공무원 생활을 거쳐 불교전법사로 활동 중 뜻하는 바가 있어 대학진학을 통해 주역(主役)과 천문지리(天文地理)에 관한 연구를 이어갔다. 석사와 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 동방대학원대학 미래예측학과 주임교수로 재임 중인 그는 학생들이 풍수지리의 고전 원전을 쉽게 접하고 강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전 풍수학 원론(古典 風水學 原論)’을 펴냈다. ◆ 고전 풍수학 원론(古典 風水學 原論) 동양학의 고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하고 재조명하는 작업을 통해 풍수지리 원전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꾸몄다. 고전원서를 읽지 않고서는 심오한 동양학의 이론·논리·체계들을 완전하게 소화하기가 어려울뿐더러 장차 독자적인 연구수행에 지장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여 완전강독교재로 만든 것이 특징. 중국 후한 시대에 쓰여진 청오경(靑烏經)은 묘지를 쓰는 방법인 장법과 관련한 가장 오래된 책으로 풍수학의 이론적인 근거가 되는 최초이론서인 것이다. 책의 내용은 음양법(陰陽法), 생기법(生氣法), 산형법(山形法)등에 대해서 매우 간결하게 기술되어져 있는데 총 875자의 단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오경(靑烏經)의 원문은 편이나 장절의 구분이 없이 4자1구의 한 문장으로 연속되어 있음이 특징이다. 풍수학의 이론성과 실제성을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인 금낭경(錦囊經)은 상하의 2권8편으로 간략하게 구성되어 모두 2000여자에 불과하지만 고전반열의 제1요건인 문장의 간결· 명료함이 특징이다. 즉 5천자라는 노자도덕경에 비해서 그 절반에도 미치지를 못한다. 그러나 다루는 내용이 광범위해 풍수고전 중에서 최고경전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풍수학의 논리성을 위한 장서문대(藏書問對)는 세속의 다양한 풍수의문점에 대한 비판적인 답변으로 풍수학의 혼란을 정리하고자 한 글들이다. 금낭경(錦囊經)에 대한 문답식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장서문대(藏書問對)라는 제목을 갖고 있다. 가장 기초적· 철학적인 풍수서라 할 수 있는 발미론(發黴論)은 풍수학을 구성조합원칙이 준수되는 자연조화법칙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인문학분야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응용학문으로써 풍수학의 존재 가치와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글이다. 다섯째로 형기론의 입장에서 합리적인 풍수이론을 전개하여 풍수활용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 산은의장(山陵議將)은 이(理)와 기(氣)의 상관관계를 명확하게 하고 있으며, 주역해설전십익(周易解說傳十翼) 중 제6장 설괘전(說卦傳)은 공자가 쓴 글로 역사라고 하는 복합명제들에 대한 요소명제집이다. 고전원서를 대하는데 두려움이 앞섰던 이들에게 이 책은 좋은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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