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을 뚫고 입사를 하게 되면 또 다른 난관에 부딪치게 된다. 미래에 대한 준비가 바로 그것이다.

모두들 미래를 위해 결혼, 집, 그 외 각자 계획된 일을 이루기 위해 긴 시간에 걸쳐 저축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저축에 앞서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하루에 교통비, 식비, 간식비 등 약 10000원을 쓴다고 한다. 한 달로 잡으면 대략 20000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퇴근을 하고 돈을 쓰지 않는다면 더 많은 돈을 저축할 수 있지만 우리 모두는 관계 속에 산다. 우리는 월급이 나오는 한 달 동안 연인, 친구, 가족 등 만남뿐만 아니라 공과금, 보험료 등 끊임없이 수입과 지출을 반복하며 지내고 있다.

잡코리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대 전체 직장인들의 평균 저축금액은 719469원으로 조사됐다.

월급 저축 비율에서 월급의 약20%를 한다는 직장인들이 22.5%로 제일 높았다. 다음 20.7%가 월급의 10%미만으로 한다고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약30%, 60% 이상, 약50%, 약40%가 순차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설문조사에 응한 이들 중 67%의 인원이 자신의 저축 수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혼자는 63.3%, 기혼자는 73.5%로 결혼 후 더욱 불만족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축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부족한 월급’이 25.4%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물가상승(20.0%)이 뒤를 이었고 보험료‧통신료 등 고정지출(17.9%), 대출 및 학자금(12.7%), 평소 씀씀이가 큼(9.3%), 세금(7.5%), 부모님 용돈 등 부수적 지출(6.5%), 기타(0.6%)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20~30대 남녀직장인들 대부분이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돈에 대한 압박으로 스트레스 받으면서 매월 부족한 금액을 저축하고 있다.

지위가 높아져 월급이 많아진다면 저축금액도 많아질까? 이 또한 단정 지어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씀씀이가 커질 것이며 지출되는 곳도 많아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저축이 없다면 은퇴 후를 즐길 수 없을 것이다. 나의 노후는 내가 준비해야 한다.

월급이 부족하더라도 계획을 잘 세워서 저축한다면 더욱 안정적인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순위를 정해 꼭 필요한 곳에만 지출을 해보자. 노후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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