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손잡이 속, 신발 밑창 등 은닉수법도 다양해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는 마약 밀반입에 대해 관세청이 긴급주의보를 발령, 단속을 한층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관세청은 특급탁송 화물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필로폰 100g, 시가로 3억원어치를 적발해 현재까지 7건의 마약류를 적발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건수는 163%, 중량 및 금액은 80%로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히로뽕의 경우 17건을 적발해 전년 동기 3건 대비 467%가 급증했다. 그동안 세관 등 국내 단속기관들의 노력에 의해 조직적 마약밀수가 감소하였으나 국내 실수요자들이 개인 대 개인간의 소량 밀수가 증가함에 따라 밀반입이 다시 활개를 치는 추세로 마약류 밀수 주요 동향을 살펴보면, 소량 단위로 여러 건으로 분산해 국제우편물, 특송화물, 여행자 휴대품 및 보따리상 반입물품 등 전 경로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은닉방법도 약병 속, 가방 손잡이 속, CD플레이어 속, 스피커 속, 초콜릿 속, 여행자 신변 등을 이용함으로써 밀수수법이 매우 교묘하고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특급탁송화물에 대해서는 전량 X-레이 검색을 실시하고 마약탐지견 4마리를 현장에 집중배치 했으며 특송 업체 직원들에게 마약식별 교육과 포상금 지급을 통해 단속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검찰, 경찰과의 정보교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상반기 중 마약퇴치운동본부, 한국사이버 시민마약감시단 등 민간마약퇴치단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민.관 통합 마약단속체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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