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전분기 대비 4.8% 상승…당기순이익은 줄어

▲ SK하이닉스는 23일 매출액 3조9229억 원, 영업이익 1조839억 원의 201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4조 원대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전분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24일 매출액 3조9229억 원, 영업이익 1조839억 원의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3조7427억 원보다 4.8% 늘었지만, 전년 동기 3조9326억 원보다는 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또다시 1조 원을 넘기며 전분기 1조573억 원 대비 2.5% 늘었다. 하지만 전년 동기 1조1136억 원보다는 2.7%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은 6738억 원을 기록 전분기 8023억 원 대비 16% 줄었고, 전년 동기 9468억 원보다 28.8% 큰 폭으로 감소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2분기 D램 출하량은 20나노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로 당초 계획을 상회해 13%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5% 하락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10나노급 공정기술의 비중 확대와 모바일 제품 수요 회복으로 54%의 출하량 증가를 보였지만 평균판매가격은 19%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서는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PC 및 서버용 D램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신규 모바일 기기의 출시와 중국 LTE 시장의 확대로 견조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 시장의 경우 모바일 제품 중심의 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가운데 PC용 SSD 시장의 성장 등에 따라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업체들의 보수적인 투자에 따른 공급량의 제한적인 증가로, 전반적인 수급 균형은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20나노 중반급 D램의 비중을 본경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황에 따른 유연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SSD 시장을 중심으로 10나노급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TLC 및 3D 제품을 연내 개발 완료하고 샘플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인수한 바이올린메모리사의 PCIe 카드 부문과 소프텍 벨라루스의 펌웨어 사업부를 바탕으로 응용복합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015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M14의 경우 골조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며, 향후 장비 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내년 하반기에 집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재무안정성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2분기 말 기준 차입금은 4조151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130억 원이 줄어들었으며, 순차입금은 5560억 원 축소된 1조700억 원을 기록했다. 차입금 비율은 28%, 순차입금 비율은 7%로 전분기 대비 각각 6%p, 5%p 줄어들었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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