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 공사 중단과 대안 모색 주장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3. 16.)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각계 인사들이 새만금 생명평화를 위한 2500인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성효스님, 이부영님(전 열린우리당 의장), 윤준하(환경연합 대표), 문정현신부 등 2,500여명은 3월 10일 광화문 열린 광장에서 발표한 선언에서, 새만금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의 중단과 새로운 대안모색을 주장했다. 선언참여자들은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끝나 40,100ha의 갯벌이 막히게 되면, 시화호, 화옹호, 영산호, 낙동강호 등에서 겪었던 수질오염의 비극이 되풀이 될 것임을 경고했다. 또한 새만금 갯벌을 터전으로 하는 지역주민 2만여명의 생존이 파괴되고, 광활한 새만금 하구 갯벌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생명들이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이라며, 방조제 마감은 절대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언참여자들은 정치권의 야합에 의해 시작한 간척공사는 지역주의 정치인들에게 이용되고 있는 개발업체들의 이권사업에 불과함을 지적하고, 잘못된 새만금 사업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합리적 해결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 노무현 반환경정부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시국선언은 상황 보고, 각계(문화계, 여성계, 노동계, 법조계, 종교계, 정치계, 학계, 의료계, 시민단체 등) 의견 발표, 2200선언문 낭독, 대법원에 2200인 탄원서 제출, 국무총리실 항의서한문 제출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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