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원 & 려원 오누이 사이?

MBC 월화 미니시리즈 ‘넌 어느 별에서 왔니’의 주역인 동갑내기 스타 김래원(25)과 정려원이 ‘찰떡궁합’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9∼17일 호주 브리즈번 로케이션에 이어 강원도 정선과 서울 등지를 오가며 촬영중인 두 사람은 “친남매처럼 닮았다. 혹시 사귀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살 만큼 연기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표민수PD는 “공교롭게도 이름도 비슷하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촬영을 하면 할수록 활짝 웃는 모습과 말투가 어쩌면 그리 똑같은지 깜짝 놀랐다. 성격까지도 같은 코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려원은 김래원에 대해 “평소 함께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름이 비슷해 촬영 때 헷갈린 적이 많다. 그래서 촬영장에선 ‘복실이’로 통한다”고 말했다.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이후 1년2개월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김래원은 “려원씨가 시골 처녀 복실이 역을 한다고 해 걱정했는데, 실제로 연기해보니 촌스럽게 잘 어울렸다”며 활짝 웃었다. ‘넌 어느별에서 왔니’는 첫사랑을 잃은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영화감독 최승희(김래원)가 첫사랑과 꼭 닮은 시골소녀 김복실(정려원)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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