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동생’ 문근영의 대학 생활

여대생이 된 톱스타 문근영. 지난해 문근영이 자기 추천제(뛰어난 자질을 보유해 스스로를 추천하는 방식)를 통해 수능 성적과 상관없이 입학이 결정됐을 때 네티즌들의 비난은 뜨거웠다. “학교 홍보용 얼굴마담도 좋지만, 특혜성 제도를 만들어 연예와 관련 없는 학과로 배치한 것은 문제”라는 게 요지였다.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문근영은 “최대한 수업에 충실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녀와 마주칠 일이 그만큼 많아진 캠퍼스, 화젯거리도 많아졌다. 같은 수업을 듣거나 그녀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경쟁이 예상보다 치열하다. 성균관대 커뮤니티 ‘성대사랑’에는 “문근영 수업시간표 삽니다. 사례비 30만원(농담 아님)”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있었다. 김영철(가명·경영학과 3학년)씨는 “수강생 명단을 알 수 있는 편법을 찾아내 문근영이 수강할 만한 과목을 모조리 검색했다”고 했다. 씁쓸하거나, 환호하거나. ‘국민 여동생’ 문근영의 대학생활은 이렇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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