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에 되도록 강한 인상을 남겨야

월 들어 주요 대기업들의 상반기 공채가 잇따라 진행되는 등 올 채용시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증권업협회, YTN, 하나투어, 대한주택보증 등이 우수 인재확보를 위해 상반기 공채에 나선다고 한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기업들이 맞춤형 인재를 찾기 위해 기존의 정형화된 채용방식을 탈피하고, 채용방식을 바꾸고 있다"며 “따라서 본격적인 채용시즌에 대비해 기업들의 채용정보는 물론 채용방식에 대한 사전 정보를 확보, 이에 맞춰 취업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전형절차가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으로 이뤄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면접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 정통 패션 브랜드 <니나 리찌>에서는 상반기 취업 시즌을 맞아 1월 15일부터 2월 15일 한 달간 각 기업체 인사 담당자 및 CEO 1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시 옷차림의 중요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 실제로 남성의 옷차림이 면접의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또 어떤 옷차림이 면접 성공률을 높여주는지에 관한 설문결과를 발표했다. 이미지가 사회활동의 중요한 코드로 인식되는 요즘, 단순한 면접을 떠나 상대방에게 호감과 신뢰감을 적절히 주는 옷차림 이미지 메이킹은 어떤 것일까? 먼저, 옷차림이 면접의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6 0.6%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외모와 인상 또한 면접의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76.5%나 돼 옷과 인상이 만들어내는 외모가 당락에 무시할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정장 차림이 아직은 어색한 사회 초년생들에게 면접 관들은 지나치게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코디 보다는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 무난한 옷차림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시간 되도록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하는 면접의 경우, 자신의 단점을 최대한 감추고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스마트 코디가 더욱 중요하다. 남성복 가운데 가장 시선을 끄는 아이템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40.8%의 응답자가 ‘수트’ 라고 대답해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하는 힘있는 수트 한 벌에 큰 비중이 실리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호감을 준다고 생각하는 수트의 색상은 단연 ‘네이비’ 로서 검정, 회색, 네이비 등의 짙은 컬러 정장을 기본으로 하되, 셔츠와 타이로 조금이나마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가장 호감을 준다고 생각하는 넥타이의 색상 또한 네이비와 잘 매치할 수 있는 ‘블루’가 37.9%의 응답률로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블루’ 컬러로 코디네이션 하는 것이 면접 시 후한 점수를 딸 수 있는 방법으로 보인다. 반면, ‘이것만은 피해주었으면 하는 옷차림’이라는 질문에 지나치게 광택이 나는 소재의 수트나 원색 계열로 강조되는 튀는 넥타이, 보색대비 상/하의의 언밸런스한 매치는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고 밝혀 면접관들은 정직하고 성실한 인상을 줄 수 있는 톤앤톤(Tone and Tone)의 단정한 옷차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평소 남성들의 정장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 있어서는, ‘원단의 고급성’(33.7%) ‘본인과의 어울림’ (21.5%)등 순으로 나타나 매 시즌마다 매번 구입할 수 없는 정장의 특성상 고급스러운 소재로 오랜 기간 입을 수 있는 것을 중요시하는 걸로 나타났으며,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는 정장 한 벌의 가격은 ‘50~100만원’ 선이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36.6%로 나타나 고급스러운 소재를 선호하는 데서 오는 가격적인 부담은 어느 정도 감안하겠다는 의견이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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