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중 나트륨 섭취량 그래도 5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년부터 자율적인 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실시한 이후 나트륨 함량을 줄인 9개 식품군 165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 감소 수준을 조사한 결과 평균 21.0%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나트륨 함량 감소 제품은 식품업체가 제출한 저감 제품 중 장류 3% 이상, 그 외 식품 9% 이상 나트륨 함량이 감소된 제품이 선정됐다.

조사결과 해마다 나트륨 함량이 감소된 제품의 수가 늘어나고 함량 감소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나트륨 함량을 줄인 제품 수가 70개(지난해 58개)로 조사됐으며, 나트륨 함량은 22.4%가 줄었다.

식품군별로는 라면류가 60개로 가장 많았고, 장류(16개), 김치류(9개), 치즈류(9개) 순이었다. 나트륨 함량 감소는 라면류가 평균 19%였으며, 장류(10.3%), 김치류(19.2%), 치즈류(32.5%) 등이었다.

업체별로 보면 ㈜오뚜기(46개), ㈜농심(27개), ㈜대상(15개) 등 대기업이 중심으로 나트륨 저감화에 적금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식품업계가 나트륨 함량을 줄이면 해당 제품의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는 다르게 실제 매출은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외식과 급식분야에서도 나트륨이 줄어든 메뉴와 급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외식의 경우 ‘13년 식약처가 자체 개발한 ‘나트륨 줄인 메뉴 프랜차이즈’ 모델을 통해 8개 업체 18개 메뉴에서 나트륨이 12% 줄었으며, 올해에는 도시락 등 7개 프랜차이즈 업체와 나트륨을 줄인 메뉴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중 나트륨 함량 줄이기 동참 프랜차이즈 업체는 2013년에 놀부부대찌개, 봉추찜닭, 오니기리와이규동, 이바돔감자탕, 토다이, 병천 황토방순대, 누리마을감자탕, 이학갈비 총 8개소이고, 2014년에는 롯데리아, 세븐스프링스, 오봉도시락, 밀크밥버거, 치킨매니아, 한솥도시락, 본도시락 7개소이다.

급식분야에서는 한끼당 나트륨 함량 1,300mg를 목표로 정하고 ‘건강삼삼급식소’ 지정·운영 사업에 급식업체 12개(업체별 2개 사업장)가 참여하여 올해 4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건강삼삼급식소 시범참여 업체로는 2014년 동원홈푸드,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아워홈, 아라코, 한울F&S, 한화호텔앤리조트, 현대그린푸드, 후니드, CJ프레시웨이, ECMD, JJ케터링이다.

식약처는 식품업계 등의 나트륨 저감화 노력에도 국민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OECD 국가 중 나트륨 섭취량 5위(4,583mg)로서 나트륨 섭취량을 더욱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나트륨 저감화 기술 및 정책이 식품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기술 개발과 행정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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