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전당대회 효과, 지방선거 이후 처음 2%p 반등 성공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큰 변화 없이 4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1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7월 셋째 주(15~17일) 주간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44%로 나타났다. 1주 전 대비 1%p 상승에 그친 것이다. 긍정평가가 1%p 상승하면서 부정평가는 4주 연속 48% 최고치를 유지하던 데서 1%p 하락한 47%를 기록했다.

▲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 / 자료제공 한국갤럽

갤럽은 “지난 주 긍정률 반등의 주요 원인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이라면, 이번 주에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듯하다”고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자(44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로는 ‘열심히 한다/노력한다’는 응답이 25%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외교/국제 관계’라는 응답이 18%였고,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 11%, ‘전반적으로 잘한다’ 5% 순이었다.

직무수행 부정평가자(481명)들은 그 이유로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35%), ‘소통 미흡’(11%),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10%),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로는 ‘경기회복/경제활성화’ 답변이 17%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는 ‘일자리창출/실업문제’가 10% 등으로 주로 민생과 경제문제였다. 이어서는 ‘부정부패 척결’ 6%, ‘빈부격차/사회양극화 해소’와 ‘인사문제/인사시스템 구축’이 각각 5%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회복+일자리창출’ 응답은 지난 6월 19%에서 7월 27%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갤럽은 이 같은 응답률에 대해 “세월호 사고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월드컵 특수 등 최근의 침체된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3%, 새정치민주연합 26%, 정의당 4%, 통합진보당 2%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24%였다. 새누리당의 경우, 1주 전 대비 2%p 상승하면서 6.4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4일 치러진 새누리당 제3차 전당대회가 당 지지도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주 3%p 하락한데 이어 이번 주에도 2%p 추가 하락했다. 7.30재보궐선거를 앞두고도 새정치민주연합의 거듭된 지지율 하락은 당내 공천 문제를 둘러싼 여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로 인해 양당 간 격차는 지방선거 직후 10%p 남짓했었지만, 지난주 13%p로 벌어지고, 이번주 다시 17%p까지 벌어지게 됐다.

한편, 이번 주간정례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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