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손으로 ‘프라이드 무사도10’ 출전

'슈퍼코리안' 데니스 강(28·스피릿MC)이 프라이드 무사도에 다시 컴백한다. 프라이드FC를 주최하는 DSE는 오는 4월 2일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프라이드 무사도 10' 대회에서 데니스 강의 출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한국계 혼혈 파이터로 2004년 2월 스피릿MC 인터리그를 통해 격투기 스타로 떠오른 데니스 강은 2005년 '프라이드 무사도'에 진출해, 2연승을 거두며 순항을 이어갔다. 지난해 4월 데뷔전에서 일본의 오바 타카히로를 암바로 꺾은 뒤 7월에는 효도르의 팀동료 안드레이 세메노프(러시아)를 판정으로 눌렀다. 하지만 데니스 강은 프라이드 2번째 출전이었던 세메노프와의 경기에서 손등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해 다잡았던 웰터급 그랑프리 출전티켓을 놓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최근 부상을 완치하고 복귀한 데니스 강은 스피릿MC 그래플링 시합에 출전하는가 하면 미국 AFC 대회에 출전해 승리를 따내는 등 정상컨디션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사도 10'에서 데니스 강과 맞설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두 차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보여준 경기력을 감안할 때 만만치 않은 상대와의 대결이 예상된다. 특히 같은 체급의 일본인 강자인 미노와 이쿠히사나 고노 아키히로 등도 이번 대회 출장이 예정돼 데니스 강이 이들과 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미국 내 소속팀인 캘리포니아 아메리칸탑 팀에서 맹훈련중인 데니스 강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다쳤던 손등도 뼈에 철심을 박아 '무쇠손(?)'으로 변신했다고. 한편, 데니스 강의 아메리칸탑 팀 동료인 마커스 아우렐리오는 라이트급 챔피언 고미 타카노리와 대결을 벌인다. 브라질리안 유술을 바탕으로 하는 아우렐리오는 1995년 호일러 그레이시와의 유술대결에서 승리를 거둬 스타가 된 주인공. 프라이드 무사도에서는 3전 2승1패 기록중. 프라이드 10연승을 달리며 '경량급의 효도르'라는 칭호까지 얻은 고미로선 아우렐리오의 그라운드 벽을 어떻게 넘느냐가 연승행진 지속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고미는 "내가 속한 팀이 세계제일의 팀이라는 소리를 듣도록 하겠다"며 큰소리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밖에 지난해 웰터급 챔피언인 댄 헨더슨은 일본 그라바카 소속의 미사키 카즈오와 대결을 벌인다. 또 초대 UFC 라이트급챔피언 출신의 젠스 펄버는 '하체관절기의 명수'라 불리는 일본의 이마나리 마사카즈와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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