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 선수단, 속속 귀국

미국과 일본에서 50여 일간의 전지훈련을 마친 국내 프로야구 선수단이 속속 귀국했다. 일본 쓰쿠미, 고쿠라에서 혹독한 담금질을 한 두산은 올 시즌 돌풍을 꿈꾸며 8일 오후 1시에 입국했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전지훈련을 끝낸 기아가 명가 재건을 자신하며 국내로 들어왔다. 두산 김경문 감독과 기아 서정환 감독은 “매우 유익한 전지훈련 이었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두산, 끈끈한 팀워크와 뚝심으로 김 감독은 전훈 성과를 묻는 질문에 “김동주가 부상을 당한 것만 제외하고 다 만족한다”고 밝혔다. 간판타자 김동주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끈끈한 팀워크와 뚝심으로 위기를 넘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두산은 올 시즌 베테랑 선수들과 신인들을 적절히 조화시킬 생각이다. 김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땀을 흘렸다”며 “특히 서동환과 윤승균 등 젊은 선수들이 많은 발전을 했다”고 말했다. 9일 휴식을 취할 예정이던 김 감독은 계획을 바꿔 이천 베이스필드에서 훈련을 했다. 앞으로 김동주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더 많은 땀을 쏟을 계획이다. ▲기아, 꼴찌 수모를 탈출 기아는 지난해의 꼴찌 수모를 탈출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팀과 연습경기에서 대등한 승부를 펼쳐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서 감독은 일찌감치 4명의 선발을 확정했다. 그레이 싱어를 필두로 김진우, 강철민, 한기주 등이 선발로 출격한다. 서감독은 “진우와 철민이가 입단 이후 처음으로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일정을 100% 소화했다”며 “두 명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타자 중에는 이재주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서 감독은 “지난해 우리는 불펜과 수비가 취약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수비 불안과 중간 계투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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