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흉기로 인질잡고 1분만에 달아나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들어 1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전 영업시간을 5분 정도 앞둔 8시 55분 경 의정부시 한 새마을금고에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검정 상하의를 입은 남자가 나타났다.

이 남자는 돈을 내놓으라고 소리치며 여직원에게 다가가 흉기를 목에 들이대고 위협을 가했다. 다른 직원은 보안업체와 연결되는 비상벨을 눌렀다.

한 직원이 빨리 돈을 갖고 오라는 강도의 재촉에 1천만 원이 든 가방을 건네자 돈 가방을 챙긴 강도는 인질로 잡고 있던 여직원을 문 앞까지 끌고 간 뒤 시동을 켠 채 세워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은행 밖에 있던 시민 1명이 오토바이를 쫓아가자 용의자는 칼을 시민에게 던지고 신발 한 짝을 흘리고 사라졌다.

범행 당시 장갑을 낀 이 용의자는 술 냄새가 났고 직원 4명만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 오전 8시 56분에 경찰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했지만 강도는 이미 달아난 뒤였다. 용의자가 범행에 이용한 오토바이는 뒤쪽에 빨간색 통이 달린 배달용 오토바이로 보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체격은 작았지만 목소리로 보아 성인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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