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재보선 앞두고, 새누리 40.3% vs 새정치 29.7%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으로 반짝 반등했던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2기 내각 인사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면서 다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7월 둘째 주(7일~11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45.3%를 기록했다. 이는 1주 전 대비 0.8%p 하락한 것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지난주 2.7%p 상승해 46.1%를 기록했던 바 있다. 하지만, 한 주 만에 ‘시진핑 효과’가 끝나버린 모양새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으로 반짝 반등했던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기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면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자료 / 리얼미터

국정수행 부정평가 역시 지난주 대비 2.0%p 다시 증가해 48.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3.3%p로 다시 벌어지게 됐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조사결과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효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거의 근접했으나, 장관 청문회 여파로 다시 벌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7.30재보궐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0.6%p 하락해 40.3%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역시 0.9%p 하락한 29.7%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정의당은 4.0%, 통합진보당은 1.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3%p 상승한 23.1%로 나타났다.

여권의 차기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김문서 전 경기지사가 1주 전 대비 0.5%p 하락했지만, 12.8%로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뒤를 이어, 정몽준 전 의원이 9.9%, 김무성 의원이 8.0%, 남경필 경기지사 6.6%, 오세훈 전 서울시장 6.5%, 홍준표 경남지사 6.2%, 원희룡 제주지사 3.4%, 유정복 인천시장 2.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야권의 차기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엎치락뒤치락 1위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번 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3%p 상승한 18.6%를 기록하며 1주일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2위는 문재인 의원인데, 문 의원은 1주 전 대비 3.8%p 중폭 하락해 14.6%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2.7%, 손학규 상임고문 9.3%, 안희정 충남지사 6.1%, 김부겸 전 의원 5.0%, 정동영 상임고문 3.6%, 송영길 전 인천시장 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야를 통합한 차기대선주자 순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7.1%로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문재인 의원이 13.3%로 2위를 기록했고, 3위는 안철수 공동대표(11.8%)였다.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들이 상위 3위까지 모두 차지한 가운데, 4위에는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이 11.6%를 얻으며 올랐다. 이어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 8.4%, 김무성 의원 7.0%, 남경필 경기지사 4.8%, 안희정 충남지사 3.9%,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 3.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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