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로 나오기 전 심도있는 상담으로 뜻깊은 활동

3월 6일 서울 은평구 소재 ‘청소년의 집’ (한국갱생보호공단 은평출장소, 소장 고만수) 에서는 사전면담후원회원들과 청소년들이 준비해 온 식사를 함께 하며 담소를 나누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 날 행사에는 ‘청소년의 집’에 거주하는 청소년 전원과 윤현주 회장을 비롯한 사전면담후원회원 10여명. 그리고, 한국갱생보호공단 이삼규 서울지부장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더욱이 사전면담후원회원과 이들 청소년들은 특별한 관계에 의해 맺어진 사람들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일반인들에게는 ‘사전면담’이란 단어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한 때 비행을 저질러 소년원 등 교정시설을 거친 아이들에겐 무척이나 낯익은 단어다. 교정기관에서 사회로 나오기 전, 이들 비행청소년들은 사전면담후원회원들과 퇴원 후의 어려움에 대하여 심도있는 상담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나타난 다양한 애로사항들을 한국갱생보호공단에 전달하고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교정기관과 사회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바로 사전면담후원회원들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전면담후원회 윤현주 회장은 “우리요? 우리는 잃어버린 아이들을 찾아주는 사람들이예요. 대부분의 국민들은 길을 잃어버리거나 부모를 잃어버린 아이들만 미아로 여기는데, 그게 다는 아니에요. 한순간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만으로 사회로부터 감당하기 힘든 냉대를 받고 있는 수많은 아이들 또한, 사회가 잃어버린 우리의 아이들이죠. 우리는 그 아이들이 다시 사회라는 부모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이고요.”라며 자신들에 대해 설명한다. 아울러, “내 아들 딸이라는 생각을 하면 힘든 줄도 몰라요. 다 소중한 우리의 미래이니까요.”라며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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