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 전후 실외 작업 삼가야

▲ 보건복지부(장관 : 임채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전국 540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폭염 관련 건강피해 발생 파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보건복지부

제8호 태풍 ‘너구리’ 북상으로 지난 10일 폭염주의보가 확대됨에 따라 온열질환자가 급증했다.

보건복지부(장관 : 임채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전국 540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폭염 관련 건강피해 발생 파악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연령별에서는 50대가 36명(25.2%)으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 31명(21.7%), 40대 24명(16.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자는 105명(73.4%), 여자가 38명(26.6%)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2.8배 많았다.

이어 지역별로는 경남 21명(14.7%)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6명(11.2%), 서울 15명(10.5%) 순이다.

질환별로 보면 열로 인한 탈진이 79명(55.2%)으로 단연 많았고, 열사병 40명(28.0%), 경련 이10명(7.0%)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시간은 해가 제일 높게 떠 있는 낮 12시를 전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23명의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11명에서 18명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장소는 실외 작업장과 논밭이 37명과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보건당국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폭염특보 등 기상 예보 등을 고려해 실외 활동을 계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는 되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실외에서 작업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