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측 “확인해 줄 수 없다”

▲ 반일 감정이 고조돼 있는 상황에 서울 한복판에서 일본 자위대 창설 기념식이 열릴 예정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 뉴시스
서울 한복판에서 일본 자위대(自衛隊) 창설 기념식이 열린다. 고노담화 수정해석 논란,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등으로 대일 감정이 극도로 악화된 가운데 열리는 행사여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일본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식은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미 일본대사관은 최근 국내 정관계 및 경제계 인사, 주한 외국 대사관 관계자 등 500여 명에게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일 분위기를 의식, 국내 인사 상당수가 불참, 실제 참석자는 150∼200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대사관은 매년 자위대 창설일인 1954년 7월 1일에 맞춰 기념식을 열었다. 보통 대사관 차원에서 자체 행사를 열지만 10년 단위로 리셉션 형태의 공개행사를 열어왔다.

50주년 기념식은 2004년 6월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렸다. 당시 정부 고위 관계자, 유명 여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빚어졌다.

한편, <시사포커스>가 10일 오후 12시 경 롯데호텔에 전화로 개최 사실 여부를 묻자 담당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부인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