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험악한 분위기 .차기 장성급회담 개최 일정 미지수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제3차 남북장성급회담 마지막 날, 남북은 서해상에서의 충돌방지를 위한 개선조치 등에 대한 협의를 벌였으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에 실패했다. 또 남북은 차기 장성급회담 개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회담을 마무리 했다. ▷군사회담 브리핑 (한민구 소장 브리핑) 통일각에서 이틀에 걸쳐 제3차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을 개최하였다. 우리측은 기본적으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이 점진적으로 증진되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서해해상 군사적 충돌방지, 철도 및 군사 도로 통행에 관한 군사적 합의 보장, 차기 장성급회담. 제 2차 장관 회담. 공동 어로 구역 설정 등을 해결하자고 제안 했다. 북측은 서해상 충돌의 근원적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기본적 입장 하에 서해안 경계선의 재설정 문제 해결되어야 공동어로 구역 설정 문제도 해결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차기회담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의하였다. 이번 회담을 통해서 서로의 입장 잘 알 수 있었고 인식을 같이 한 부분도 있었고 이견을 보인 부분도 있었다. 한 번에 협의해 끝날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결 하도록 하겠다. Q- 양측 합의 사항은? A-"없다" 공동 어로 구역 설정과 서해상 우발적 충돌 가능성에 대한 인식만 같이 하였다. 구체적으로 방안은 협의가 필요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Q- 중식 때는 의제얘기 없었나? A-의제 대신에 가벼운 신변에 관한 사항. 개별적으로 의제 의견 타진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안다. G- 회담이 지체된 이유는? A-회담은 오전 12시까지 계획되어 있었다. 회담이 끝나면 함의문을 발표하고 공동 보도문안을 발료하는게 통상적이나 양측의 기본적인 입장 차이로 합의문 내지 보도문을 만드는데 이견이 컸다. Q- 다음번 회담은 언제? A-차기 장성급 회담이 연이어 지고 조속히 개최되어야 한다고 북측에 제의하였다. 북측은 우리 제안을 참고로 해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군사적 문제는 신중하게 접급해야할 문제이다. 따라서 상호간 필요성이 되면 연락관을 통해서 접촉할 것이다. Q-대표단에 대한 불만? A- 공식적인 문제 제기는 없었다. Q-회담의 의의 (문성묵 대령) A- 1년 9개월 만에 개최 되었고 쌍방의 입장을 확인한 개기가 되었다. 양측은 2시간 가량 진행된 오찬을 끝내고서도 공동 합의문 또는 보도문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였다. 이에 북측은 김영철 중장을 등장시켜 남측 기자단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개최하려고 했으나 남측의 강력한 항의로 저지되었다. 이후 남측 문상균 중령과 북측 김상만 대좌간의 설전이 벌어지며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김상만은 “차후 국가간 문제에 대해서 책임지시오”라고 쏘아붙이자 문상균은 “내가 책임질 사안이 아니다. 회담 막바지에 왜 이러나”며 당혹감을 보였다. 북측 관계자들은 남측에는 언론의 자유가 없냐고 비아냥거리며 첫날 회담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며 기자단을 상대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양측은 공동 기자회견에 관한 의견 불일치로 기자회견을 열지 않기로 사전에 합의 했으나 북측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남측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기습 시도하였다. 이에 남측 관계자들이 기자단의 퇴장을 요청하였고 기자단은 잠시 통일각 밖에서 대기하기도 하였다. 이후 북측이 기자단들을 통일각으로 다시 불러들여 자신들의 불만과 입장을 또 다시 표출하였다. 약 10분간 양측 관계자들간의 신경전이 벌어진 후 김영철 중장은 한민구 소장과 작별 인사를 하기에 앞서 “회담이 잘 안됐습니다”라고 남측 기자단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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