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p 상승한 46.1%…하지만, 부정평가 아직 46.6%로 더 높아

거듭된 인사파동으로 지지율 하락의 늪에 빠져 있던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의 방한에 힘입어 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7월 첫째 주(6월30일~7월4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 전 대비 2.7%p 상승한 46.1%를 기록했다. 4주 만에 반등한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 역시 1주 전 대비 3.4%p 하락한 46.6%를 기록했다.

▲ 자료 / 리얼미터

일간집계 상으로는 시진핑 주석 방한 이틀째인 지난 4일(금)부터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리얼미터는 이와 관련해 “(긍정평가가 앞선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21일만으로, 문창극 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모처럼 외교 행보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1.5%p 상승해 40.9%를 기록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2%p 하락해 30.6%를 기록했다. 양당간 격차는 10.3%p로 다시 벌어졌고, 정의당은 3.9%, 통합진보당은 1.6%, 무당파는 21.8%로 조사됐다.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3.3%로 1위를 지켰다. 다음으로 정몽준 전 의원이 10.0%, 김무성 의원이 8.2%, 남경필 경기도지사 7.3%, 오세훈 전 서울시장 6.5%, 홍준표 경남지사 6.0%, 원희룡 제주지사 3.7%, 유정복 인천시장 1.5% 등의 순이었다.

야권 차기 대선주자로는 문재인 의원이 18.4%를 기록하며 1위를 탈환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17.3%로 그 뒤를 이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1.8%, 손학규 상임고문 8.9%, 김부겸 전 의원 5.2%, 안희정 충남지사 4.3%, 정동영 상임고문 3.4%, 송영길 전 인천시장 2.1% 등의 순이었다.

여야 통합으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6.2%로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15.5%로 뒤를 이었고,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이 12.3%로 3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1.0%로 4위를 기록했으며,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9.1%, 김무성 의원이 7.8%, 남경필 경기지사가 5.4%로 조사됐다. 이밖에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3.3%, 안희정 충남지사 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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