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 이용섭, 정통 노준형, 해양 김성진, 문광 김명곤 내정

노무현 대통령은 2일 행자부 장관에 이용섭 청와대 혁신관리수석, 정보통신부 장관에 노준형 정통부 차관을 내정하는 등 5·3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장관을 포함해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또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김성진 중소기업청장, 문화관광부 장관에는 김명곤 전 국립중앙극장장 등이 각각 내정됐다. 당초 이번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던 환경부 장관에 대해서는 이날 내정자를 발표하지 않고 연기했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노 대통령은 최근 지방선거 출마와 장기재직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5개 부처 장관중 4개 부처 장관에 대해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내정했다"며 "환경부 장관은 좀더 면밀한 검토를 거쳐 별도로 내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번 인사는 참여정부 4년차를 맞아 추진하고 있는 각종 국정과제들을 차질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정책 일관성과 연속성에 중점을 둬 해당부처나 정부 내부에서 정책관리 능력과 추진력, 대외신뢰도, 협의조정력 등을 인정받는 혁신리더들을 발탁해 재배치하기로 했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내정된 국무위원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달말 경 정식 임명될 예정이며,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장관들은 향후 정치활동 입장을 고려해 빠른 시일내에 후임 내정자와 인수인계 절차를 마무리한 뒤 사임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지방선거 출마가 확정된 장관들은 진대제 정통장관(경기지사), 오영교 행자장관(충남지사), 이재용 환경장관(대구시장), 오거돈 해양장관(부산시장) 등이며, 정동채 문광장관의 경우에는 재임기간을 고려해 교체된다. 그러나 이날 확정되지 않은 이재용(대구시장 출마) 환경부 장관 후임에 대한 인사는 이날 발표하지 않았다. 환경부 장관의 경우 보다 면밀한 검토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내정할 계획으로 오늘 발표는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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