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선 큰 돈 번다’는 말에 속아 사기 가담

중국에서 활동하던 대출사기 전화상담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 동부경찰서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전화상담을 통해 60명으로부터 2억50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T(23)씨 등 일당 7명을 붙잡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T씨 등 7명은 지난해 5월~10월 칭다오시에 있는 대출사기단 사무실에서 국내에 거주하는 피해자 C(46·여)씨 등 60명에게 캐피탈 직원을 사칭, “고금리로 사용 중인 대출금을 10.5%로 낮춰 주겠다”고 속여 수수료 명목으로 2억5000여 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대포통장에 입금한 금액의 20%를 받아 일부는 현지에서 생활비로 사용하고 일부는 환전상을 통해 국내 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시흥시 주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이들은 '중국에서 일하면 한국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대출사기단 총책 제의를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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