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대한축구협회 허정무 부회장은 홍명보 감독 거취 관련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길 수가 없다. 협회에서 부여한 준비 기간 1년의 시간도 짧았고 협의의 책임이 더 크다. 사퇴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홍명보 감독의 유임 소식을 밝혔다.
 
이에 차두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98년에는 왜? 혼자서...”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차두리가 언급한 1998년은 프랑스월드컵이 열렸던 해로 당시 차두리의 아버지인 차범근 축구대표팀의 감독으로 있던 시기로 알려졌다. 특히 그 당시 한국은 멕시코와의 본선 첫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 했고,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0-5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차두리의 아버지인 차범근은 이 책임을 물어 감독에서 경질된 바 있다.
 
하지만 허정무 부회장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으로 16강에 실패했지만 대회를 마쳤지만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성장의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 내년 아시안컵까지 홍명보 감독이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며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홍명보 유임 차두리 트위터 글, 충분히 이해되는 감정이다”, “홍명보 유임 차두리 트위터 글, 얼마나 더 허접한 경기를 봐야 하는지”, “홍명보 유임 차두리 트위터 글, 나도 답답한데 오죽할까”, “홍명보 유임 차두리 트위터 글, 진짜 왜 자꾸 홍명보호를 고집하는가”, “홍명보 유임 차두리 트위터글, 월드컵 경기 안 본거야”, “홍명보 유임 차두리 트위터 글, 내가 더 기가 차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