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렴...합참,자이툰 장병 기원

이상희 합참의장은 27일 오후 이성호(준장) 합참 작전처장을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보내 ‘선천성 요로 역류증’(소변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는 병) 치료를 위해 입원한 이라크 여자 어린이 샤히나즈 알리 자심(5)양과 어머니 나디아씨를 위로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병실을 방문한 이 준장은 “현지 자이툰 부대의 소아과 전문 치료 능력이 제한돼 수술 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안타까웠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서울에서 수술을 받게 돼 다행으로 생각 한다”며 “한국의 의료 기술이 선진국 수준인 만큼 꼭 수술이 성공하고 완쾌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위로했다. 한편 정승조 자이툰 사단장과 자이툰 부대에서 샤히나즈 양의 진료를 담당했던 군의관 이정표 대위도 이날 이 준장을 통해 샤히나즈 양의 완쾌를 기원하는 위문편지를 전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이라크로 돌아와 줄 것을 기원했다. 샤히나즈 양의 어머니 나디아씨는 “딸의 치료를 위해 도움을 준 자이툰 부대를 포함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한국에서 수술 받도록 도와주고 딸의 쾌유를 빌어준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샤히나즈 양의 투병 소식은 지난 1월 중순 경 이라크 의회가 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에 자이툰 부대에서의 진료를 요청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자이툰 부대 검진 결과 ‘요로 역류증’ 악성 단계여서 조기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고, 외교부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국 종교인 평화회의(KCRP)와 한국 국제협력단(KOICA) 등 각계의 노력으로 샤히나즈 양의 한국행이 성사됐다. 지난 23일 바그다드를 출발해 26일 서울에 도착한 샤히나즈 양은 곧바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위한 예비 검진을 받고 있으며, 3월 2일 소아비뇨기과 전문의인 한상원 교수로부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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