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건설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삼아 발전

계속된 건설경기 침체로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내부 자정을 통한 건설산업의 투명산업화를 위해 '윤리경영'실천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권홍사)는 2월 28일(화) 오전 10시30분 강남구 논현동 임패리얼팰리스 7층 셀레나룸에서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및 전국의 대의원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경영 실천 선언식을 갖고 행동지침을 제정 배포하였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건설업체 대표들은 윤리경영 실천을 선언으로만 끝내지 않고 강력히 실천해 나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짐하는 의미로 특수제작된 투명유리공안 '윤리경영 실천 약속의 함'에 각자의 명함을 넣었다. 금번 윤리경영실천 선언식은 지난해 4월 정부와 업계간 체결한 ‘건설분야 투명사회협약’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마련하고 각 건설기업의 실천을 전 업계로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12월에 협회는 ‘건설업 윤리강령 표준안’을 제정 배포한 바 있다. 최근 건설업계가 윤리경영과 투명경영을 지향하는 것은 당면한 건설산업의 위기가 양적인 성장만을 추구한 결과, 건설산업 성장에 정체성을 초래한 것으로 진단하고, 압축성장과정에서 발생된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고 건강한 건설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미래 건설산업의 성장동력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07년은 우리나라에 근대적 의미의 건설산업이 태동된지 60주년이 되는 해로서 건설업계가 새로운 미래와 도전을 준비하기 위한 그 첫 출발로 공정하고 깨끗한 건설문화 정착을 위한 윤리경영 확산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권홍사 회장은 “그 동안 우리는 너무 앞만 보고 달려 왔으며, 건설시장도 엄청난 성장을 하였으나 일부 잘못된 관행과 부정·비리가 여전하다”며, “이제는 우리의 현 위치와 환경변화를 정확히 인식하고 미래의 한국건설을 위한 새로운 좌표를 설정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권회장은 윤리경영과 나눔경영 실천, 해외건설 활성화 등 지속성장기반 구축, 대중소 기업간 균형성장, 공정한 수주질서 확립, 기술개발 투자 확대 및 우수건설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을 통해 사랑받는 건설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했다. 건설업체 대표들은 ‘윤리경영’을 성공의 키워드로 인식하고 ‘CLEAN' 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객에 대한 자세, 투명경영, 협력업체와의 관계, 기술개발 및 인재육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 협회는 2001년부터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수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전국에서 선발된 건설유관학과 대학생 총 40명에게 각 250만원씩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지난해 부터 건설업계는 윤리경영 확산과 함께 사회공헌 경영이 새로운 트랜드로 확산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윤리경영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여 산업의 건강한 근본을 이루자는 취지로, 사회공헌 경영은 국민경제의 중심으로서 나눔경영을 실천하여 본분을 다하자는 취지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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